맥북 켤 때마다 필요도 없는 앱이 줄줄이 열려서 부팅이 느려진 적 있으신가요? 어떤 앱이 자동으로 실행되는지도 모른 채 그냥 참고 쓰는 경우가 실무에서도 은근히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로그인할 때 자동 실행되는 앱을 확인하고 정리하는 방법을 macOS 최신 버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핵심만 먼저 말하면, 애플 메뉴에서 시스템 설정으로 들어가 일반의 로그인 항목 및 확장 프로그램에서 불필요한 앱을 빼주면 됩니다. 백그라운드 허용 목록도 같이 확인해야 부팅 속도 개선 효과가 확실히 나타납니다.

1. 시작 프로그램이 뭔지부터 확인
맥에서는 로그인할 때 자동으로 열리는 앱을 로그인 항목이라고 부릅니다. 앱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사용자 동의 없이 로그인 항목에 슬쩍 등록되는 경우가 많아서, 시간이 지날수록 목록이 늘어나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건 직접 겪어보면 체감되는데, 클라우드 동기화 앱, 메신저, 업데이트 관리 프로그램 같은 것들이 특히 자기도 모르게 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하나는 가벼워 보여도 대여섯 개가 동시에 뜨면 부팅 직후 몇 초에서 십몇 초까지 체감 지연이 생깁니다.
2. 로그인 항목 설정하는 방법
애플 메뉴에서 시스템 설정을 열고, 사이드바의 일반을 클릭한 뒤 로그인 항목 및 확장 프로그램으로 들어갑니다. 여기에 로그인할 때 열리는 항목 목록과, 앱이 열려 있지 않아도 백그라운드에서 작업을 계속하도록 허용된 항목 목록이 따로 나뉘어 있습니다.
목록에서 없애고 싶은 앱을 선택하고 아래쪽의 빼기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반대로 특정 앱을 로그인할 때마다 자동으로 열고 싶다면 더하기 버튼을 눌러 앱을 추가하면 됩니다. 많이들 여기서 막히더라고요. 항목을 뺐는데도 다음번 로그인 때 다시 나타난다면, 백그라운드 허용 목록에서 해당 앱이 다시 스스로 등록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부분이 핵심입니다. 두 목록을 같이 확인해야 완전히 정리됩니다.

참고로 macOS 26 이상부터는 앱이 백그라운드 작업을 계속 유지하려고 할 때 시스템이 사용자에게 유지 여부를 직접 물어보는 알림이 뜨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예전 버전처럼 조용히 등록되는 대신, 이 알림이 뜰 때 바로 거부하면 백그라운드 항목이 애초에 쌓이지 않습니다.
3. 시작 프로그램 관리 방법 비교
관리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 방법 | 난이도 | 특징 |
|---|---|---|
| 시스템 설정 로그인 항목 | 쉬움 | 기본 내장 기능, 별도 설치 불필요 |
| 서드파티 관리 앱 | 쉬움 | 숨겨진 자동실행 항목까지 스캔, 유료인 경우가 많음 |
| 터미널(launchctl 등) | 어려움 | 세부 서비스까지 직접 제어 가능, 실수 시 시스템 문제 발생 가능 |
왜 이 방법이 실제로 더 잘 먹히냐면, 대부분의 로그인 항목은 시스템 설정 화면에서 바로 잡히기 때문입니다. 서드파티 앱이나 터미널까지 갈 필요가 있는 경우는, 시스템 설정 목록에 나타나지 않는 백그라운드 서비스가 남아 있을 때뿐입니다. 초보자라면 시스템 설정에서 정리하는 것만으로 충분하고, 서버 운영이나 개발 환경처럼 세밀한 제어가 필요한 실무자라면 launchctl 명령까지 확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무 팁: 로그인 항목을 한꺼번에 다 지우기보다, 하루 이틀 간격을 두고 하나씩 빼보면서 어떤 앱이 실제로 부팅 속도에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권장합니다. 한 번에 다 지우면 나중에 어떤 앱 때문에 느려졌었는지 역추적하기 어렵습니다.

4. 정리 전 체크리스트
- 로그인 항목 목록과 백그라운드 허용 목록을 모두 확인했는가
- 정말 필요한 앱(백신, 클라우드 동기화 등)까지 실수로 지우지 않았는가
- 앱을 뺀 뒤 재시동해서 실제로 속도 차이가 있는지 확인했는가
- 정체를 모르는 항목은 이름으로 먼저 검색해보고 지웠는가
- 업무용 필수 프로그램은 오히려 로그인 항목에 추가해뒀는가
5. 흔한 오해
로그인 항목에서 앱을 빼면 앱 자체가 삭제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자동 실행만 꺼지고 앱은 응용 프로그램 폴더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필요할 때 직접 실행하면 됩니다.
또 하나, “시작 프로그램만 정리하면 무조건 눈에 띄게 빨라진다”고 기대하는 경우도 있는데, 항목이 한두 개뿐이라면 체감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부팅이 유독 느리다면 시작 프로그램 개수보다 저장 공간 부족이나 디스크 상태부터 확인해보는 게 순서에 맞습니다.

지금 시스템 설정을 열어 로그인 항목 목록에 뭐가 등록되어 있는지 한 번 확인해보는 걸 권장합니다.
혹시 정리하고 나서 부팅 속도가 실제로 얼마나 빨라졌는지, 어떤 앱이 범인이었는지 댓글로 공유해주시면 다음 글에 참고하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맥북 저장 공간 확보하는 방법과, 백그라운드에서 자원을 많이 쓰는 프로세스 확인하는 방법을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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